- 오픈 하루 만에 202회차 매진으로 전년 대비 50회차 증가

- ‘뉴트로 전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한국영화 100주년 특별전’ 등 인기 높아

5월 2일 개막을 앞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사전예매 오픈과 동시에 역대급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jeonjufest.kr)를 통해 일반 상영작 티켓 예매를 오픈한 직후 하루만인 19일 202회차(‘VR 시네마 특별전’ 33회 포함)가 매진되면서 지난해 동(同) 기간 대비 50회차의 증가세를 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티켓 오픈 4일차인 21일까지 259회차(‘VR 시네마 특별전’ 46회 포함)가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19회 영화제 때는 티켓 오픈 14일차에 225회차가 매진되는 추이를 보였는데, 올해는 연일 빠른 속도로 매진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VR 시네마 특별전’도 46회차가 매진되면서 VR 시네마에 관객들의 비상한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 작품인 <아무도 없는 곳>(감독 김종관)은 전회차, 전석 매진되었고 <국도극장>(감독 전지희), <불숨>(감독 고희영)도 빠른 매진 속도를 보이며 전주국제영화제의 투자제작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기대를 입증했다.

<아무도 없는 곳> 외에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작품들도 여럿이다.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유작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의 마지막 영화>를 비롯 브루노 뒤몽의 <꽥꽥과 잉여인간>, 전주국제영화제 20주년을 기해 특별 기획한 ‘뉴트로 전주’의 <그녀의 내음>(감독 알렉스 로스 페리), ‘국제경쟁’의 <엄마에게로의 여행>(감독 셀리아 리코 클라베이노),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받은 <도주하는 아이>(감독 노라 핑샤이트), ‘프론트라인’의 <에바를 찾아서>(감독 피아 헬렌탈) 등도 전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한국영화 100주년 특별 프로그램들에 대한 호응도 뜨겁다. ‘백 년 동안의 한국영화: 와일드 앳 하트(21세기)’ 작품인 <복수는 나의 것>(감독 박찬욱), <형사 Duelist>(감독 이명세), <황해(감독판)>(감독 나홍진), <천하장사 마돈나>(감독 이해영, 이해준), <지구를 지켜라>(감독 장준환), <반칙왕>(감독 김지운), <사랑니>(감독 정지우) 등 상영 후 감독과의 시네마 클래스가 이어지는 프로그램들도 연이어 전석 매진 행렬에 합류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매진작의 경우에도 현장 예매 분이 있으니 영화제 기간 영화의 거리 매표소에 들러 꼭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개막작인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의 경우 일반 상영은 전석 매진되어, 현재 개막식 티켓만 구매 가능하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은 오는 5월 2일 저녁 7시, 배우 최원영과 한예리의 사회로 전주라운지 전주 돔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