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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기도 한 세르쥬 보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는 여러 모로 최근에 개봉한 프랑스와 오종의 장르 파괴적인 뮤지컬 ‘8명의 여인들’을 생각나게 한다. 그 영화가 고저스한 화려함으로 50년대 할리우드 멜로와 뮤지컬을 상기시켰다면 ‘모드’는 60년대 중반의 유럽 청년 문회(Mod 운동)에 근거를 둔 미적 양식을 보여준다. 모드란 본래 모던(modern)에서 나온 말로 60년대 중반, 스쿠터를 타면서 나중에 모드 룩(Mods Look)이라고 불린 독특한 멋을 부리던 영국의 프롤레타리아 청년층을 통칭한다고 한다. 감독은 미니멀한 세트를 배경으로 극히 유희적인 시나리오를 화면에 펼치는데, 비틀즈를 연상시키는 젊은이 4명을 고전극의 코러스처럼 사용하는가 하면, 피나 바우쉬의 입김이 느껴지는 독특한 안무를 60년대 영국 팝송에 맞추고, 게다가 브레송(감정 표현이 금지된 모델 연기론)과 고다르(특히 <중국 여인>)의 영향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미장센 실력을 선보인다. 대학 캠퍼스 내 기숙사에서 갑자기 실어증에 무기력증이 겹친 듯한 증상을 보인 동생을 구하기 위해 불려 온 두 명의 군인 프랑수와와 폴은 90년대에 등장한 젊은 감독이 신세지고 있는 문화(영화) 유산에 대한 모방과 배반의 두 얼굴이 아닐까? 비록 배반의 창조성이 제시하는 출구는 막연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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