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무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

COPYRIGHT ©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LL RIGHTS RESERVED

로고

이전 이후
5th
한국단편의 선택: 비평가주간
더 클로지드
The Closed
감독_ 홍준규
Hong Jun-kyu
Korea 2003 30min DV Color 단편 Documentary
Review

30여분 남짓한 짧은 다큐멘터리 는 한 시각장애인 부부의 일상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는 진정 이 부부의, 이 부부에 의한, 이 부부를 위한 다큐멘터리임에 틀림이 없기 때문이다. 남편은 전혀 사물을 보지 못하는 중증 시각장애인이며, 아내는 대체적인 사물의 윤곽만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다. 아들은 자신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러 온 감독 앞에서 유년기의 경험, 세상을 지각하는 방식, 그리고 일반사람들에 대한 불만과 안타까움을 들려주는가 하면, 그가 며칠간 나타나지 않자 자신들이 직접 카메라를 돌려 스스로의 모습을 찍고 감독을 골려줄 방법을 궁리하며 즐거워하기도 한다. “일반사람들은 눈으로 뭔가를 본다고 하는데 도대체 본다는 게 뭐지?" 의 독특한 스타일은 어쩌면 이 순진한 물음으로부터 출발한 것인지도 모른다. 여기서 대부분의 이미지들은 어둠에 잠겨 있고, 초점이 맞지 않은 채 흐릿하다. 게다가 장애인 부부 자신들에 의해 찍혀진 서툴고 엉성한 이미지들까지 포함되어 있다. 그런 까닭에 영화를 보는 동안 우리는 작품 속의 시각장애인 부부의 시각으로 영화와 세상을 다시 보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는 대상을 포착하는 카메라의 윤리적 시선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출발해 스스로의 독특한 미학적 스타일을 끌어내고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이미지’에 대한 보편주의적 통념이 얼마나 허구적인 것인가를 폭로하는 데 이르고 있다. 인물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우리 영화계의 귀중한 수확이라 할 만한 작품이다.

CREDIT
  • DirectorHong Jun-kyu
DIRECTOR
홍준규Hong Jun-kyu
전주사무처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