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살 동갑내기 비르질과 블랑슈는 각자의 방에서 이메일을 주고받는다. 비르질은 블랑슈에게, 블랑슈는 으스타슈란 소년에게 아음이 있지만 그들의 속내는 서로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비르질은 삶과 죽음에 관해 얘기하고, 블랑슈가 이것을 받아들였을 때, 파란 모자를 쓴 으스타슈가 비르질에게, 그 다음엔 블랑슈에게 나타난 둬 그녀의 방을 떠난다. 그 순간, 블랑슈는 비르질과 함께 춤추었던 사실을 기억해내고 자신의 방에서 나와 그를 만난다.
나는 비디오라는 매체가 가진 특정한 예술적 가능성을 믿지만 그것의 현재 모습이 시네마 픽션에 적절한 매체인지는 의심스럽다. 하지만 이번에 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 삼인삼색´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런 생각을 재고하려 한다. 매체의 한계 안에서 할 수 있는 한 필름이 가진 에너지의 한 부분을 포착할 수 있도록 실내 씬과 클로즈업만을 이용하고자 한다. 영화의 주제는 비디오 문화가 초래한 정신적 질문이 될 것이고, 영화는 정치, 경제적 필요에 의해 발전된 현대 테크놀로지가 우리 삶을 변화시켜온 방식에 관해 다룰 것이다. 현대 테크놀로지는 오래된 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지속시키고, 또 한편으로는 삶의 본질적 국면을 완전히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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