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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악몽’을 소재로 한 8가지 실화를 재구성한 호러 다큐멘터리. 뉴욕, 로스앤젤레스, 뉴저지, 세인트루이스, 맨체스터 등 원근각지에서 과거에 끔찍한 악몽에 사로잡힌 적이 있는 경험자들이 자신의 실제체험을 증언하고 이를 재연한다.
<더 나이트메어>는 악몽의 기원과 기제, 속성, 귀결에 대한 진지한 탐사보고서를 보는 것 같은 흥미로운 구성을 취했다. 수면마비 증상을 앓고 있는 주인공들은 일상의 일부가 된 악몽의 역사에 대해 8색 스토리를 들려준다. 8명의 고통받는 영혼에 대한 보고서라고 할 수 있는 이 영화는 ‘그것이 알고 싶다’ 류의 탐사 다큐멘터리와 심령호러물의 경계를 서성인다. 전작 <룸 237>로 이 분야의 재능을 인정받은 로드니 에셔 감독은 실제사건과 그것의 재구성, 호러 장르의 규범을 능숙하게 다루는 솜씨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무분별한 시각적 클리셰와 거리를 둔 지적인 호러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2015 선댄스영화제 미드나잇 섹션 화제작이다. (장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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