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존 포드
미국의 저명한 영화평론가 앤드류 새리스는 존 포드를 두고 “미국의 영화 계관 시인”이라고 쓴 적이 있다. 영화감독이 되기 전에 영화평론을 쓰며 명성을 얻었던 피터 보그다노비치는 아마도 그런 식의 평가에 수긍할 많은 미국인들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그는 1967년에는 포드의 인터뷰 집을 발간했는가 하면 포드가 죽기 2년 전인 1971년에는 그의 세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는 무려 35년이 지난 후에 업데이트된 <감독 존 포드>를 선보임으로써‘미국 고전영화의 정수’를 보여준 대가에 대한 공경과 애정이 현재적인 것임을 입증하고 있다. 지금 보게 되는 <감독 존 포드>는 오슨 웰스의 내레이션과 포드, 존 웨인, 제임스 스튜어트, 헨리 폰다 등의 인터뷰로 구축된 예전 판본에 클린트 이스트우드, 마틴 스콜세지, 스티븐 스필버그, 월터 힐의 인터뷰가 첨가되고 그것의 재구성 과정을 거쳐서 나온 영화이다. 영화는 여기에 포드의 방대한 필모그래피에서 적절하게 끄집어낸 영화 속 장면들을 덧붙여서 포드의 영화관(映畵觀)을 비롯해 포드 영화에서의 아름다움, 스토리텔링, 역사, 가족 등에 이르는 문제들에 대한 설명을 친절하게 그리고 흥미롭게 전달해준다. 확실히 이것은 포드라는 인물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가진 이가 만든 영화이고 또한 그런 만큼 포드를 역사의 저편에 버려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가진 이가 만든 영화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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