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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큰 줄거리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것이다. 주인공 동아는 자신의 영혼을 팔아 유리에의 절대적 사랑을 얻지만 결국 그것이 스스로를 파멸로 몰아가는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것은 ‘사랑을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판다’는 익숙한 이야기를 차용한 것이다. 그러나 영화는 인간 존재에 대한 물음과 신과 영혼에 대한 종교적 질문을 던지던 원작에 더해 소년에게 잠재되어 있는 억압된 기억을 끄집어내어 무의식과 외상, 그리고 성장이라는 정신분석학적 테제들에 대한 질문을 함께 제기한다. 동아는 부모에게 받은 외상과 상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정신적) 성장이 멈추어버린 채 영원히 소년으로 남아있기를 바라는 듯하다. 이것은 고은기 감독의 전작 <풀밭 위의 식사>에서부터 끊임없이 반복되는 주제이기도 하다. 감독은 이 두 작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실에 대한 두려움, 떠나간 이들에 대한 연민과 그로 인한 고독을 표현하고 있다. 다만 <풀밭 위의 식사>가 조금 더 정제되지 않은 감정 그대로 표현되었다면 <내사랑 유리에>는 찬찬히 앉아 이 상황을 정리하고 숙고하는 영화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의 비현실적인 세트와 키치적인 이미지들, 그리고 배우들의 인위적인 표정은 꿈꾸는 듯 영화의 주제를 탐닉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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