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칸토에서의 죽음
필리핀의 위대한 시인으로 추앙받던 벤자민 아구산은 7년 만에 고향인 파당으로 돌아온다. 태풍이 한바탕 지나간 이곳은 지도가 바뀔 정도의 피해를 입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자연재해와 함께 사라졌다. 고향을 찾은 주인공은 불행한 가족사와 사랑했던 여인 아말리아, 더불어 필리핀 현실을 직시한 두 권의 시집 때문에 당한 고문의 경험으로 괴로워한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구 "아름다움은 공포의 시작이다"는 영화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2007 베니스 영화제 오리종티 다큐멘터리 부문 특별언급]
필리핀의 위대한 시인으로 추앙받던 벤자민 아구산은 7년 만에 고향인 파당으로 돌아온다. 지도가 바뀔 정도의 수마가 지나갔고, 수많은 사람들이 자연재해와 함께 사라졌다. 그러나 재앙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재건에 힘쓴다. 벤자민이 유럽 여러 나라를 거쳐 돌아왔을 때 반겨준 이들은 오랜 친구인 테오도르와 클레어. 이들은 스튜디오 54라는 모임을 통해 문학을 논하고 미술작업을 하던 친구들이다. 벤자민 아구산은 불행한 가족사와 사랑했던 여인 아말리아에 대한 추억, 더불어 필리핀의 현실을 직시한 두 권의 시집 때문에 고문을 당했던 아픈 기억들로 괴로워하다가 결국 생을 마감한다. 장장 9시간의 러닝 타임을 통해 태풍이 휩쓸고 간 황량한 자연, 자연재해 후 살아남은 사람들의 증언, 벤자민의 과거와 현재 등이 교차하면서 영화는 필리핀의 현재를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원래 감독은 다른 영화를 준비하다가 6주 만에 이 영화의 촬영을 마쳤으며, 처음에는 다큐멘터리를 의도하였으나 픽션과 다큐멘터리가 혼재된 영화를 완성하였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구 "아름다움 은 공포의 시작이다"가 영화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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