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무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

COPYRIGHT ©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LL RIGHTS RESERVED

로고

이전 이후
9th
회고전: 벨라 타르
패밀리 네스트
Family Nest
감독_ 벨라 타르
Bela Tarr
Hungary 1977 100min 35mm B&W 장편 Fiction
Review

이 영화는 부다페스트의 한 노동자 계급 가족에게 주택부족 문제가 미친 영향을 다루고 있다. 이 가족은 손바닥만 한 아파트에 다 같이 모여 살 수밖에 없는 처지인데, 좁아터진 공간에서 부대끼다 보니 욕구불만과 갈등은 심해져만 가고 온갖 문제가 다 불거진다. 이 가족의 아파트는 일과 사회적 의무로부터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은신처가 아니라, 점점 하나의 감옥 내지는 전쟁터가 되어 간다. 그러한 은신처가 제공되지 않을 때, 독립적인 한 인간으로 살아가며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창출할 수 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 선택의 여지도 없이 시부모의 아파트에서 남편과 함께 살게 된 이렌은 시아버지의 적대감에 맞서는 한편 남편과 오붓하게 살 수 있는 다른 거처를 찾으려 헛되이 노력한다. 그녀의 이런 수고가 무망(無望)한 일이라는 것은 그녀가 매주 찾아가는 주택관리국 직원과 대화하는 장면에서 확실하게 드러난다. 분노와 절망에 사로잡힌 이렌은 직원에게 자신의 사정을 봐 달라고 항변하지만, 그는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며 그녀의 사정이 안타깝긴 해도 그와 똑같은 사정에 처해 있는 이들이 수도 없이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감독은 한 인간과 관료제도 사이의 냉혹한 교착상태를 완벽하게 포착해내고 있다. 이면에 숨은 보다 큰 메커니즘의 얼굴에 불과할 뿐인 주택관리국 직원을 비인간적으로 묘사하기보다, 감독은 그가 차갑고 엄격한 사람이 아니라면 이런 직업을 감당해 낼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준다.

CREDIT
  • DirectorBela Tarr
  • ScreenplayBela Tarr
  • ProducerJanos Bodis
  • Cinematography Marta Elbert
  • EditorFerenc Pap
  • Sound Barna Mihok
  • MusicAnna Korniss
CastAndris Vamosi
DIRECTOR
벨라 타르Béla Tarr
1955년 헝가리 페치 출생. 16살부터 아마추어 영화감독으로 활동했다. 조선소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으며 1977년 가 첫 장편 작품이다. 81년 연극영화아카데미를 졸업했다. 1990년 이후 베를린영화아카데미에서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재 유럽영화아카데미 회원이다.
전주사무처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