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드러난 행동들에 기초해 우리는 참회의 행위를 목격하게 되는 것 같다. 손톱, 턱수염, 머리를 자르는 것, 또는 술에 취한 친구를 지탱시키는 것, 그리고 영화 속에 투입되고 배면에 깔린 메시지는 이 모든 징후들을 의미한다. 먼저 우리가 영화 속 사람들에게 인간미가 있다고 믿을 때, 모든 행위들이 두 가지 관심사로 동기화되는 과정 속에서 이 모든 것이 위선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그 두 가지는 헤디의 돈과 안나의 몸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영원한 진실(모든 행위들이 돈과 성애에 의해 추동되는)은 잔인한 측면을 나타낸다. 사람들은 그것을 아무 의미 없는 것으로 만들려고 하며 이 두 가지 악덕의 노예로 살아간다. 그것은 의도적으로 판자나 유리로 대체된 상하좌우 모든 측면에서 상징적으로 영화화된 아파트만큼이나 그렇다. 사회적 거주 공간(영화에서 인물들은 자신의 빈민 아파트에서 허우적댄다)은 삶이 곧 감옥이라는 존재론적 속성을 나타내고, 그 공간 속에 둘러싸인 것은 존재적인 대안들의 부정을 재현한다. 그들은 도덕성도 자신의 행위들도 선택할 수 없다. 그들은 단지 살아남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