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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는 결석을 밥 먹듯 하고 가출을 일삼으며 용돈 마련을 위해 몸 파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문제아다. 하지만 그녀 역시 미래를 위해 영어를 배워야 한다고 믿는 평범한 대한민국 청소년이다. 어느 날 이주 노동자 카림의 지갑을 훔치다 붙잡힌 그녀는 그의 체불 임금을 받아주기로 약속하면서 그와 기이한 인연을 맺는다. 카림과 동행하면서 그녀는 처음으로 타자의 시선을 통해 한국사회를 바라보게 된다. 그를 통해 보는 한국사회는 지금까지 그녀가 보아온 것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영어강사 하인즈와 어울린 자리에서 잔뜩 위축된 카림의 태도에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그녀는 서서히 자신을 돌아보면서 진심으로 그를 받아들이게 된다. 다소 돌출적인 장면은 카림이 한국에 머무를 수 있게 하기 위해 그녀가 청혼하는 대목이다. 카림에 대한 민서의 감정이 이해가되면서도 이 장면은 다소간 비약처럼 보인다. 그러나 영화는 결혼으로 모든 문제를 마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식의 손쉬운 장르적 해결책을 덥석 물지는 않는다. 카림은 강제 추방되지만 그녀의 내면에는 진정한 변화가 온다. 엔딩부에 인도음식점에서 손으로 음식을 먹는 민서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이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카림의 진정한 친구가 된 민서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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