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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st
회고전: 김동원
행당동 사람들
HAENGDANG-DONG PEOPLE
감독_ 김동원
Kim Dong-won
Korea 1994 31min Beta Color 단편 Documentary
Review

<상계동 올림픽>, <행당동 사람들>, <또 하나의 세상 - 행당동 사람들 2>은 철거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 감독이 하고자 하는 말은 가난한 사람이 서로 기대며 살 수 있는 공동체의 문제다. 편의상 위의 세 편을 ‘철거 공동체 3부작’이라고 칭하고 싶은데, 그것은 이 영화들이 단지 철거의 고통과 정부의 행패에 집중한 영화가 아니라 이에 대응해서 굳건하게 싸우며 살아가는 공동체, 남성적 폭력보다 여성적 감수성이 살아있는 공동체,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 인간의 정이 느껴지는 공동체, 더 나아가 생산과 분배를 함께 하는 공동체, 공동체를 위해 만든 신용조합이 공동체 경제의 토대이자 활력이 되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생생하게 살아있기 때문이다. <행당동 사람들>은 <상계동 올림픽>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다. 철거민을 다시 다루었다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공동체의 가능성을 살펴본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철거탑을 중심으로 용역 깡패와 싸우는 와중에도 철거민들은 단결된 힘을 잃지 않는다. “삶, 사람, 나눔”이라는 구호 아래 그들은 투쟁한다. 상계동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단결된 힘을 이곳에서 본다. 특히 전래의 단오행사를 통해 공동체의 아우라를 강하게 만들어내는 풍경은 개인보다 더 중요한 공동체의 가치를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공부방을 중심으로 단체로 공부하는 아이들, 이들과 함께 하는 철거민들의 대동단결된 모습은 참으로 인간적이다. 용역 깡패와의 첫 싸움에서도 약한 아주머니들이 나가 싸우면서 피해를 최소화한다. 상계동에서 이미 패배를 맛본 김동원은 이곳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본다. 일종의 또 하나의 세상에 대한 김동원의 희망의 확인인 것이다.

CREDIT
  • DirectorKim Dong-won
  • CinematographyPark Jong-fil
  • Music Lee Kang-gil
DIRECTOR
김동원KIM Dongwon
1991년 푸른영상을 창립하고 30년간 활동했다. 2003년 비전향 장기수를 다룬 <송환>을 발표했고, 2022년 송환되지 못한 전향 장기수들의 이야기인 <2차 송환>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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