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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_ 폴커 자텔
Volker Sattel
Germany 2011 98min 35mm Color 장편
Review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원자력 발전소에 관한 다큐멘터리인 이 작품의 도입부는 마치 공상 과학 영화 같다. 마치 우주선처럼 보이는 발전소의 주조정실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메커니즘으로 돌아가며 발전소를 채운 최신식 설비들은 완벽한 조형미를 통해 미적 쾌감과 공포감을 동시에 자극한다. 각각의 핵발전소 담당자들은 냉철한 목소리로 완벽한 통제 시스템에 대해 설명한다. 영화 속 인터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신의 발전소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들에 얼마나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를 강조하기 때문에 얼핏 원자력 발전소 홍보물같이 보이기도 한다. 감독은 섣불리 자신의 목소리를 삽입함으로써 관객에게 특정한 관점을 강요하는 대신 원자력 발전소와 그 관계자들로부터 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거나 그것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관점을 암시한다. 후쿠시마 원전 때문에 하늘에서 내리는 비조차 피해다녀야 하는 상황에 처한 현재의 한국인에게 이 작품이 보내는 메시지는 매우 시의적절하며 절박하다고 할 수 있다. 완벽한 차단 장치와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놓이기보다 왜 저렇게까지 하면서 우리는 원자력을 이용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근원적 회의에 봉착하게 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매우 협소한 지식의 한계 내에서만 핵을 통제할 수 있으며 그 예측을 벗어난 어떤 사고에 대해서도 속수무책이다. 그러나 핵으로 인한 보이지 않는 오염의 위협과 공포감은 광범위하게 지속된다. 완벽한 통제보다 더 좋은 것은 통제할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닐까? (김지미)

CREDIT
  • DirectorVolker Sattel
  • CinematographyVolker Sattel
  • ScreenplayVolker Sattel
  • Producer Stefan Stefanescu
  • EditorSusann Schimk
  • Sound Jorg Trentmann
DIRECTOR
폴커 자텔Volker Sat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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