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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서 베를린까지 기차 여행을 하는 두 이스라엘 음악가, 아브리 레비아탄과 로이 쉴로아가 공유하는 것은 기차 좌석에 그치지 않는다. 그들에 있어서 역사(홀로코스트)의 상처는 창 밖으로 지나가는 황량한 풍경 곳곳에 혼재해 있다. 영화관과 미술관을 넘나들며 영화적 장치와 집단적 기억의 관계를 다루어 온‘비디오 아티스트’더글라스 고든은 (또 다른‘관계미술’작가) 필립 파레노와 공동 작업한<지단:21세기의 초상> (2006) 이후 펼치는 이번의 영화적 제스처에서도 제한된 장소 속에서 작동하는 방대한 기억의 결들을 추적한다. 두 개의 스크린으로 이루어진 이 설치 영상의 극장 버전에서, 이 시적이고도 개념적인‘로드 무비’에서 선형적인 기차의 궤적은 역사 속의 고통과 부조리를 소환하며 삶에 대한 시적인 은유로 작동한다. 기차의 속도감을 따라 그들의 기억을 교차시키는 힘은 음악에 대한 두 사람의 열정이다. 기차 여행은 지극히 사적인 정서와 역사를 중첩시키는 유기적인‘음악’이 된다. 여정의 목적이자 서사적 마무리는 두 사람이 참여하는 한연주회이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모차르트의 (쾨헬 작품번호‘) K.364’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추상적인 음의 패턴에 머물지 않고 두 사람의 삶을 횡단하는 비가시적인 의미의 망으로 다가온다. 비올라와 연주가를 밀접하게 포착하는 극접사의 화면은‘완벽’으로 평가된 모차르트의 선율을 따라 가장 물질적인 표면으로부터 가장 심층적인 내면의 움직임을 이끌어낸다. 영화의 모든 것들은‘코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적어도 두 번 관람해야 그 의미들을 포착할 수 있다는 고든의 지침대로, 드러나는 지각의 표상들은 그 가시적인 질서 속에 정교한 의미 체계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서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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