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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nd
영화보다 낯선
서구의 몰락에 대한 연구
Studies for the Decay of the West
감독_ 클라우스 비보르니
Klaus Wyborny
Germany 2010 80min HD Color 장편
Review

황량한 콘크리트 건물과 무심한 공장들, 앙상한 나무, 서늘한 거리의 연속적인 풍경은 인간의 숨과 체온을 머금지 않는다. <서구의 몰락에 대한 연구>는 클라우스 비보르니가 동아프리카, 뉴욕, 리미니, 루르 등에서 지난 30여 년간 촬영, 수집한 이미지들의 차가우면서도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향연이다. 이 영화의 제목이 불러들이는 오스발트 슈펭글러의 기념비적인 저서「서구의 몰락」은 비보르니가 보여주는 이미지들에 대한 비관적인 해석의 틀을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즉 기계문명이 인간 사회의 ´진보´를 이룬다는 비전이 얼마나 처절한 허상인가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게 한다. 하지만, 문명의 허상에 대한 비판이 이 음악적인 시네포엠이 훈계하는 바는 아니다. 비브라토처럼 떨리는 슈퍼 8mm 이미지들은 화면에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에 대한 암울한 향수를 자극하고, 그것에 담긴 황량함은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정교한 리듬에 정확히 밀착되어 쇠퇴의 단상들로써 거대한 패턴을 만들어낸다. 하이쿠처럼 간결하면서도 악몽처럼 끈질긴 광(光)의 광란(狂亂)은 ‘몰락’의 기운을 정교한 미적 질서로 영입한다. 쇠퇴하는 것들에 대한 관망은 뒤틀린 아름다움의 현현에 대한 묵도가 된다. (서현석)

CREDIT
  • DirectorKlaus Wyborny
  • ScreenplayKlaus Wyborny
  • ProducerKlaus Wyborny
  • CinematographyKlaus Wyborny
  • EditorKlaus Wyborny
DIRECTOR
클라우스 비보르니Klaus Wyborny
1945년 독일 마그데부르크 출생. 1953년부터 함부르크에서 살고 있다. 함부르크와 뉴욕에서 이론 물리학을 공부하였고, Filmemacher Cooperative Hamburg와 literary journals Bona Vista and Henry를 공동 설립하였다. 영화감독이자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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