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마그(DEMAG)란 제목은 “Desire is Magnetism” 이라는 문구의 약자. 디스토피아적 화면 속에 존재의 욕망을 표현한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시켜, 극도로 비현실적인 공간 속에서 현실적인 존재들의 모습을 무게감 있게 보여준다.
서로 이용하기도 하고 해코지하기도 하는 인간들의 관계를 다른 극끼리 당기거나 같은 극끼리는 끌어당기는 자석의 성질과 관련 지어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다. 모든 쇠붙이들이 엄청난 인력으로 빨려 올라가 하늘에 환을 이루고 있는 미지의 세계에서 남자들은 더 많은 쇠붙이를 소유하려는 욕망을 채우려고 서로 죽고 죽이는 일을 계속 하고 있다. 자석의 성질을 이용해 인간관계를 표현하고 싶었다는 감독의 변을 넘어서, 애니메이션은 끝없는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들을 통해 무한경쟁에 내몰리고 삶의 의미들을 망각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깨닫게 해준다. 삶에 대한 철학적 성찰로까지 <데마그>는 실사를 이용한 미디어 혼합의 형식들을 통해 캐릭터들을 사실감 있게 만들어냈다. (김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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