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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사회에서 다음 중 누가 더 약자일까? 첫째, 검은 피부의 왜소한 체격에 학벌, 재능, 배경도 없어 취업에 실패해온 농촌 출신 한국 청년, 둘째, 네팔, 방글라데시 등 약소국 출신으로 한국에서 불법 체류하며 외화벌이에 나선 노동자들. 아마 답을 선뜻 고르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방가?방가!>는 바로 이렇게, 국적은 다르나 처지는 흡사한 소수자들이 같은 공장에서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과 개개인의 절박한 사연을 접목시키면서 첨예한 사회문제와 유머를 함께 버무린다. 육상효 감독은 소수자 및 그들의 상황을 웃음의 소재로 삼을 때 따라붙기 마련인‘정치적 위험’을, 생생한 캐릭터와 재치 있는 대사들로 돌파하는 뚝심을 보여준다. 동시대 핫이슈인 심각한 청년실업문제와 다문화사회의 그늘을 마주하면서도, 등장인물들의 서툰 행태나 능청스러움에 그냥 웃게 되는 것은, 감독의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증거일 것이다. 영화의 시작, 중간, 끝 부분이“이미그레이션!”이라는 외침과 혼비백산 추격전으로 장식된다는 점 또한 의미심장하다. 설사, 별명이‘동남아’일 정도로 동남아시아인의 부정적 스테레오타입을 닮아 그런 위장이 자연스럽다고 해도, 주민등록증을 보유한 한국인 방가가 결정적 순간 이 땅에서만큼은‘그들’보다 안전한 법적 지위에 있음을 환기시키기 때문이다. 감상적 엔딩, 늘어지는 노래장면 등은 다소 아쉽지만, 각박한 세태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선의’를 믿고 싶어 하는 감독의 마음은 충분히 따뜻하게 전달된다. (김선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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