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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th
한국경쟁
디셈버
DECEMBER
감독_ 박정훈
PARK Junghoon
Korea 2012 73min HD Color 장편
Review

‘1월’이라는 자막이 뜨면 두 남녀가 새벽 도심을 걷고 있다. 무의미하고 사소한 말장난을 나누며 그들은 걷는다. 러브 스토리인가? ‘2월’, ‘3월’ 자막이 뜨고 이어지는 상황들은 시간 연대기가 뒤바뀌고 관계가 얽히는 가운데 관객을 살짝 혼란에 빠트린다. 치기 어린 시도에 빠질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사소한 것들의 나열 속에서 결국 우리가 절실하게 원하는 것의 핵심을 건드린다. 스치고 지나가는 우연과 그 우연을 인연으로 만들기 위해 감행하는 일상의 행위들이 남들 눈에는 무의미한 것처럼 보여도 결국 그것이 각자 삶의 운명 속에서는 치열하게 도달해야 할 목표가 될 수도 있음을 이 영화는 보여준다. 동시에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명사로 수렴되는 그 절실한 욕망들이 실은 자아의 유치한 발로에서 쉽사리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그리하여 우리 대다수는 그 사소해 보이는 욕망의 성취에 그토록 서투른 것임을 이 영화는 보여준다. 사소하고 작은 사건들로 이뤄진 이 영화의 내러티브는 종내 어떤 꼴로 귀착될 것인지 관객에게 끊임없는 궁금증을 안겨주며 전개되는데, 굵게 마무리되는 결말과는 거리가 먼 엔딩을 통해서 우리의 대다수 삶의 그릇과 동떨어지지 않은 모양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고 그럼으로써 진실한 어떤 잔상을 남긴다. 젊은 기분으로, 젊은이들의 일상을 따라갔을 때만 나올 수 있는 영화이며 서사구조의 뒤틀림을 통해 정서의 무늬를 남기고자 하는 특이한 시도의 영화다.

CREDIT
  • DirectorPARK Jeong-hoon
  • ScreenplayPARK Jeong-hoon
  • CinematographyLEE Ghang
  • Art DirectorKIM Yoon-joo
  • EditorPARK Jeong-hoon
  • MusicRYU Seung-hyun
CastSHIN Myung-jin
DIRECTOR
박정훈PARK Ju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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