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무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

COPYRIGHT ©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LL RIGHTS RESERVED

로고

이전 이후
14th
한국단편경쟁
패밀리
FAMILY
감독_ 정욱
JUNG Wook
Korea 2012 24min HD Color 단편
Review

신애와 민정과 훈은 가족이다. 하지만 피를 나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각자의 집을 나와 또래들끼리 지내는 것 같다. 게다가 마땅히 지낼 곳도 없어 공중 화장실의 한편을 방처럼 사용한다. 신애는 민정과 훈이 어른들을 대상으로 일을 해 벌어들인 돈을 모아 방을 마련해 보려 하지만 만만치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민정이 하혈을 하기 시작한다. 전통적인 개념의 가족이 무너진 지 오래지만 <패밀리>가 보여주는 가족의 풍경은 생소하다. 그래서 이 영화의 제목이 우리말 <가족>이 아닌 낯선 표기인 <패밀리>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집에서 나온 아이들이 그들끼리 가족 구조를 이뤄 화장실과 같은 사각지대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작금의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이렇게 아이들은 힘겹게 삶을 이어가고 있는데 부모들은 자식의 처지를 방관하고 자식들은 그런 부모를 불신한다. 부모들의 존재가 완전히 지워진 상태이다 보니 아이들은 세상을 너무 빨리 알아버렸다. 그렇다고 해서 잘 살아가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부모 없이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이들의 운명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거나 하다못해 동정이라도 해야 하는 것 일까. <패밀리>가 보여주는 바에 따르면, 신애와 민정과 훈에게는 그것조차 필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훈이 신애에게 하는 말, “우리 엄마 같아서 xx 싫어” 이미 그들은 부모를 신뢰하지 않는다. 이것이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CREDIT
  • DirectorJUNG Wook
  • ScreenplayJUNG Wook
  • EditorJUNG Wook
  • ProducerHAN Hyo-jun
  • CinematographyKIM Soo-min
  • Art DirectorKIM Ji-hyang
CastBANG Eun-jung
DIRECTOR
정욱JUNG Wook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를 졸업했다. <패밀리>(2012)는 그의 첫 단편 연출작이다.
전주사무처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