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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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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건축, 시티:홀
TALKING ARCHITECTURE, CITY:HALL
감독_ 정재은
Jeong Jae-eun
Korea 2013 120min DCP Color 장편
Review

서울시 신청사를 짓는 과정을 추적한 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가>에 이어 정재은 감독이 세밀히 보여주는 우리 사회의 건축적 인식에 관한 흥미로운 사례 분석이다. 도시 미관을 바꾸려는 정치가의 야심과 그걸 보좌하는 관료들의 행정편의주의가 건축 디자인과 설계와 시공 단계에서 얼마나 지난한 충돌을 겪는지를 생생하게 증언한다. 이것이 이 다큐멘터리의 중심 서사라면 그 서사에 따르는 물음들의 꾸러미는 셀 수 없이 많다. 오래된 건물을 문화유산으로 볼 것인지, 혹은 기능이 다한 고물로 볼 것인지에 관해서부터, 정치적 요구의 천박성을 떠나 정치가들을 떠밀어 여론인정작업을 벌이게 만드는 시민들의 낮은 문화의식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문제의식만으로는 수렴될 수 없는 물음들이 신청사 건축 실무에 종사하는 전문가들 사이의 첨예한 갈등으로 좁혀지고 폭발한다. 정재은 감독은 어떤 물음에도 스스로 답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 대신 어떤 입장을 취하든 그 입장을 취한 사람의 고뇌와 문제의식을 충분히 지켜보는 쪽을 택한다. 서두르지 않고 서울시 신청사 건축과정을 끈질기게 지켜보면서 이 다큐멘터리는 날을 세운 비판보다 근대화 과정에서 오랫동안 방기되고 묵인해온 해묵은 건축적 관행들의 청산이 남북통일만큼이나 어려운 과제임을 실감하게 만든다. 정재은의 이 귀중한 다큐멘터리 작업은 효율과 능률 지상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 문화공공재로서의 건축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성찰적 관점을 제시한다.

CREDIT
  • DirectorJEONG Jae-eun
  • ScreenplayJEONG Jae-eun
  • ProducerHONG Min-ki
  • CinematographyCHANG U-young
  • EditorPARK Yoo-kyung
  • MusicKANG Min-kook
CastYoo Kerl
DIRECTOR
정재은JEONG Jae-eun
1969년 서울 출생. 2001년 <고양이를 부탁해>로 데뷔하였다. 2011년 건축가 정기용에 관한 영화 <말하는 건축가>를 만들며 다큐멘터리로 영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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