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 진아. 어렵사리 취업준비생 신분을 벗어난 진아는 직장에서의 안정된 미래를 꿈꾼다. 하지만 주변을 감싸고 있는 오늘의 무게는 그녀를 아래로 잡아당긴다. <오늘의 중력>은 청년 세대의 고달픈 현실에 대한 인상적인 캐리커처이다. 자취방으로부터 거리를 가로질러, 사무실로 이동하는 여정은 지구의 끌어당김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자들의 힘겨움을 형상화한다. 스마트 폰으로 밀착 촬영한 화면에서는 살아내기 위해 감당해야 하는 운명의 헐떡임까지 전한다. [장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