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이 안내하는 영국 북부 지역 여행기. 그곳은 기존의 영국의 이미지와는 다른 아름다운 풍광과 새로운 사람들이 있는 여정이다. 스티븐과 롭은 잡지 ´옵서버´의 제안에 따라 북부 지역의 레스토랑을 체험한다. 레이크 디스티릭트, 렁커서, ‘신이 내린 땅’이라 불리는 요크셔 데일스,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의 생가 도브 코티지, 워즈워스의 친구인 시인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가 묵었던 그레타홀 등 화려하지는 않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장소와 음식들을 만난다. 두 사람의 입담은 쉴틈이 없다. 예술을 주제로 한 대화를 나누고, 마이클 케인과 알 파치노의 명장면을 흉내낸다. 이들은 가족을 책임지는 가족들이기도 하다. 영화 중간중간에 가족과 대화를 하며 교감하는 것은 여행의 낭만과 대비는 이들의 현실성을 보여주는 장면일 것이다. 현실과 낭만, 예술과 인생 그리고 새로운 기대감이 여행 속에는 담겨 있다. BBC의 TV용 영화로 기획되어 극장판으로 편집된 작품으로 이후 ´트립 시리즈´도 이러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