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 사는 니샤는 집에서는 파키스탄 관습을 따라야 하지만, 외출하면 또래의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놀기 좋아하는 평범한 십 대다. 그런데, 니샤의 남자친구가 몰래 집에 왔다가 아버지에게 발각이 되면서 그녀는 나쁜 딸로 찍히게 된다. 가부장적인 전통을 중시하는 아버지는 끝내 자신의 고향으로 딸을 내쫓아 버린다. 쉽게 적응하지 못하던 니샤는 친척집에 머물며 서서히 관습에 익숙해지기 시작하고, 이곳의 사촌을 좋아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두 사람이 밤중에 몰래 골목으로 나갔다가 경찰에게 발각되는 상황에 생기고, 니샤는 상상하기 힘든 치욕스러운 상황을 겪게 된다. <왓 윌 피플 세이>는 제목에서 연상되는 것처럼 여성의 자리를 정해놓은 파키스탄의 관습이 꿈 많은 십 대 소녀를 어떻게 억압하고, 결국 가출하기에 이르게 되는가를 보여주는 수난의 드라마이다.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할 수록 여성의 자리는 더욱 억압적이고, 남성 폭력에 의해 굴복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결국, 그녀가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자유와 선택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이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