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쥐처럼 보이지만 레미는 쓰레기 더미를 먹는 것에 만족하는 가족들과 달리 직접 최고의 요리를 만드는 것이 꿈인 쥐다. 그러나, 아버지 장고는 레미의 독창적인 재능을 인정하지 않고, 음식에 들어간 재료들을 정확하게 판별하는 절대 미각은 쓰일 곳이 없다. 어느 날 파리의 최고급 레스토랑으로 흘러간 레미는 그곳에서 견습요리사 링귀니를 만난다. 인간과 쥐의 연대는 이렇게 펼쳐진다. 쥐는 주방에서 추방되어야 할 대상이지만 레미가 존경해 마지않는 오귀스트 구스토에게 받은 영향에서도 이러한 특성이 드러난다. "누구든지 요리를 할 수 있다“는 명언처럼 보통 쥐는 특별한 쥐가 되고, 추방대상의 존재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다. 보통 사람의 승리를 구가하는 레미의 화려한 성찬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가장 미국적인 이상을 실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품의 제목도 이를 가리킨다. 라따뚜이는 프랑스 보통 가정식이지만 누군가의 손에 의해서, 그리고 이를 즐기는 사람들에 의해서 가장 특별한 음식이 된다. [이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