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칼데론의 희곡을 느슨하게 각색한 작품. 이그나시오 베가는 칠레의 반체제 인사이며, 칠레를 떠나 프랑스의 시골 마을로 왔다. 이그나시오의 영화 체험, 그가 마주한 인기 장르 영화들, 그리고 마술과 같은 기억을 오간다.
<가상의 기억>은 라울 루이즈 특유의 유머감각, 불경스러움, 상이한 것들을 하나로 응집시키는 콜라주의 미학을 보여준다. 루이즈는?1986년 아비뇽연극제에서 선보인 17세기 작가 페드로 칼데론 데 라 바르카의 연극을 느슨하게 각색하였다. 루이즈의 영화 버전은 1984년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인 이그나시오 베가는 칠레의 반체제 인사이며, 칠레를 떠나 자신이 성장한 프랑스의 시골 마을로 돌아왔다. 칠레에서 프랑스로 이주한 실 체험이 녹은 두 트랙 이야기를 통해 루이즈는 영화와 꿈, 기억의 근접성을 제시한다. <가상의 기억>은 이그나시오의 영화 체험, 그가 마주한 대중 장르, 그리고 마술 같은 기억을 오간다. 이그나시오가 보는 영화는 꿈의 일부가 된다. 그가 무엇을 보는지,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명확하지 않게 섞인다. 여기서 피력된 루이즈의 영화관(觀)은 꿈과 상상력은 현실을 깨우는 것만큼 실제적이라는 것이다. 응당 그래야 한다고 여겨지는 영화의 규칙을 깨려는 루이즈의 방종한 영화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장병원]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