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연희와 그의 친구 영호는 어느 날 기억에도 없는 잠자리를 갖게 되지만 합의하에 없던 일로 하기로 한다. 그 후 둘은 다시 한번 잠자리를 가지면서 섹스는 하지만 연인은 아닌 애매한 관계가 되어버린다. 그런 관계를 지속할수록 연희를 향한 영호의 마음은 진심이 되어가고, 연희는 자신이 처한 현실과 영호에 대한 마음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한다.
연희와 영호는 노량진에서 고시를 준비 중인 평범한 청춘들이다. 어느 날 술김에 잠자리를 갖게 된 그 일을 덮어두기로 했다가, 또 한 번의 잠자리를 계기로 친구라고도 할 수 없고 본격적인 연인이라고도 할 수 없는 모호한 사이가 된다.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 살아가는 그들에게는 연애도 현실적인 문제 중 하나이며, 영화는 그런 그들의 감정과 변화를 별다른 기교나 과장 없이 따라간다. 대단한 사건을 꾸며내거나 특별한 형식을 앞장세우지 않고, 다만 보통의 인간을 보통의 시선으로 비추어내어 끝내 보통 이상의 울림을 안긴다. [이후경]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