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는 아빠의 수첩 속 링링이라는 이름을 발견하고, 아빠가 링링과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한다. 평범하게 느껴졌던 아빠의 행동들에 어딘가 빈틈이 보이기 시작한다. 진아는 가족의 해체를 막고 싶지만 태풍이 다가온다.
진아의 가족은 평범한 듯 위태로워 보인다. 가족들 사이에서 진아만이 가족의 끈을 놓지 않으려 애쓴다. 진아가 아빠의 바람을 의심하게 된 즈음, 바깥바람도 심상치 않다. 태풍이 오고 있다. 일상을 간신히 지탱해주던 가족주의적 관성은 자연의 힘 앞에 완전히 무력해지고, 잠들어 있던 개인들의 욕망이 제멋대로 펄떡이기 시작한다. 특히 인물과 풍경이 격렬히 조응하는 대목들에서 연출자의 남다른 재능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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