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북서지방 출신의 온순한 얼간이 배리는 술집에서 옛 연인이었던 린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자신의 할머니를 잔혹하게 살해한 후에.
영국 북부의 사투리와 블랙 유머가 빛나는 코미디. 배리는 술집에서 옛 연인이었던 린다를 만나서 도움을 청한다. 두 사람의 대화는 우스꽝스럽지만 배리의 말 속에는 뼈가 있다. 왜냐하면 이 얼간이 사내는 자신의 할머니를 살해한 후, 별 표정 없이 도움을 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응답하는 린다 역시 만만치가 않다. 이들의 대화 속에 번뜩이는 유희가 영화를 가득 채운다. [이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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