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무리의 사람들이 어느 교외의 공터에 놓인 대형 트럭 주변에 서 있다. 나체의 남성들, 여성들 그리고 아이들이 대형 트럭 뒷문에 떼를 지어있다. 트럭의 문이 닫히자 한 남자가 대형 트럭의 배기관과 트럭 내부에 호스를 연결한다. 그렇게 대형 트럭은 공터 주위를 빙글빙글 돈다. 화면 앞에 배치되어 있던 남성이 고개를 돌려 관객을 응시한다.
<길리압> 이후 1분 정도의 짧은 영상만을 제작한 앤더슨 감독이 오랜만에 선을 보였던 16분짜리 단편. 나체의 사람들이 트럭 뒷문에 탄 채 문이 닫히는 상황을 맞이한다. 옷을 입은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고, 배기가스를 연결한 채 트럭은 질주를 시작한다. 이를 지켜보는 한 남 자가 카메라를 쳐다본다. 이어서 남자는 어머니의 죽음을 비롯한 자신의 일상을 소개한다. 그 모습은 일상적이지만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음울한 그림자로 가득 차 있다. 기괴한 인간 혹은 일상의 전시. [이상용]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