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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처럼 세일즈맨인 샘과 조나단은 세계를 돌아다니며 이상한 물건을 판다. 이들의 여정은 순간의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것인 동시에 타인의 비루함과 인간이 지닌 희비극성을 교차하며 나아간다. 동시에 뛰어난 아티스트로서 로이 앤더슨 감독이 사물의 덧없음과 맥락적 변화를 시각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하게 드러내는 여정이기도 하다.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다뤄지는 것은 인간의 허약함과 그 속에 담긴 삶의 아이러니한 운명이다. 꿈과 환상을 현실과 함께 오가면서. [이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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