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무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
<이별유예>는 상념의 영화다. 이사를 하던 감독은 문득 서울에서의 삶이 자신이 살던 방과 닮은 것 같다. “사각형을 이루는 공간이 없고 비어 있는 벽이 하나도 없”는 방의 생김새가 서울에서 자신의 위치와 비슷하고, “하나씩 부족한 집과 채워지지 않는 삶”이 결국 일맥상통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집 혹은 방이라는 공간이 결국 삶의 자취와 맞닿아 있다는 생각은 감독이 그동안 살아왔던 집들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 한데 그 집에 대한 생각이란 결국 그 안에 깃들어 살고 있는 사람에 대한 생각에 다름 아니다. 이러한 상념 속에서 감독은 서서히 해체돼 가는 자신의 가족을 떠올린다. 이처럼 연쇄적인 상념 속에서 감독은 마침내 “영화 대사처럼 노래 가사처럼” 혹은 “드라마 같은” 가족들의 헤어짐에 다다르게 된다. 사적 다큐멘터리의 맥락 속에 놓여 있는 <이별유예>는 지극히 개인적인 삶에 관한 기록이 그 바깥 세계와 절절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오래된 비디오테이프에 아로새겨진 감독의 상념은 이 사회에 깃들어 살고 있는 그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것이며, 한 가족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의 삶과도 맞닿을 수 있음을 알게 한다. 영화 후반부에서 감독은 아버지와 직접 만나지 못하고 전화나 일회용 카메라를 통해서만 교감하게 되는데, 여기서 비롯되는 ‘이별’의 우울감은 영화가 끝나도 한동안 떨치기 어렵다. [문석]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