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프랑스 뇌이쉬르센 출생. 본명은 크리스티앙 프랑수아 부슈-빌뇌브로, 영화 에세이스트이자 시인으로 활동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글을 쓰기 시작해 1949년 첫 책을 출판했고, 1950년대에 들어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이 시기 <시베리아에서 온 편지 Letter From Siberia>(1957), <방파제 The Pier>(1962), <아름다운 5월 The Merry Month Of May>(1963) 등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했으며, 60년대와 70년대에는 사회적 영화인 모임인 ‘슬론(SLON)’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실험적인 영화의 집단 제작에 참여했다. 1977년부터는 자신의 이름으로 다시 영화를 만들기 시작해 <붉은 대기>를 완성했다. 80년대와 90년대에는 자신의 영화를 창조적으로 재편집하는 작업에 몰두해 <안드레이 아르세네비치의 어떤 하루 One Day In The Life Of Andrei Arsenevitch>(2000) 등을 내놓았다. 또한 2004년 만들어진 <숨은 고양이 찾기 The Case of the Grinning Cat>처럼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주제가 교차하는 지점을 강조하는 영상을 작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