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곳 스하프 감독의 <하루 속의 일 년>은 네덜란드 영화 아카데미의 프로젝트로 기획된 영화이다. 제작진들은 매달 하루씩 모여 영화를 작업해갔다. 그리고 영화를 촬영하지 않는 한 달의 기간 동안은 이전의 촬영본 내용을 근간으로 자유롭게 확장시켰다. 애초부터 영화의 결론이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프로젝트였고, 한 달에 한 번씩 촬영한다는 원칙을 유지했다. 그것은 처음부터 완성되어 있는 이야기 대신, 영화를 만들어가면서 실제의 삶처럼 이야기를 구현한 것이다. 미샤, 셉, 그리고 이본은 새해 파티를 뒤로하고 정처 없이 걷기 시작한다. 그들은 1년 동안 사랑과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들려준다. (이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