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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d
한국영화의 흐름
죽어도 좋아
Too Young To Die
감독_ 박진표
Park Jin-pyo
Korea 2002 67min 35mm Color 장편 Fiction
Review

이제는 죽어도 좋을 만큼 여한이 없다는 의미의 우리말 제목과 아직은 더 누리고자 하니 죽을 수 없다는 의미의 영어 제목은 일견 모순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영화를 십 분만 보게 되면 알 수 있다. 사랑과 정열, 행복의 절정에서 왜 그만 죽어도 좋은지, 동시에 왜 아직은 죽기가 싫은지. 통념적인 선남선녀가 아닌 노인들의 실제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바로 그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발탁하고 그들의 적나라한 성생활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일단 한국영화사상 전무후무한 작품이다. 또 영화는 실화의 주인공들을 극화된 영화에 등장시키고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조용히 기록하는 듯한 태도를 취함으로써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넘어서며, 서로의 외로운 황혼을 보듬는 시들지 않은 육체의 향연을 기꺼이 드러냄으로써 멜로드라마와 포르노 그라피의 경계를 넘어선다. 경계 이전 또는 이후의 영화, 아니 경계 자체를 지워 없애는 영화. 카메라의 시선은 시종일관 장면 또는 장면화에 적극 개입하지 않는 겸손함을 유지하며 음악은 거기에 소박한 유머의 정신으로 응답한다. 그저 현실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혈관 속의 피처럼 이 사회와 사람들 사이를 자연스럽게 흘러 다니는 익숙한 관습들(영화의, 삶의)을 섬뜩 의식하게 만들리라던 리얼리스트들의 희망을 상기시키는 영화. 그리하여 그들의 젊음은 우리의 늙음을 압도하는 도다.

CREDIT
  • DirectorPark Jin-pyo
  • CastPark Chi-Kyu
  • Producer Lee Soon-ye
  • ScreenplayKim Hong-baek
  • CinematographyLee Soo-mee
  • EditorJung Yong-woo
  • MusicMoon In-dae
DIRECTOR
박진표Park Jin-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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