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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1. 욕이 아니면 말하지 말라. 정글의 법칙 2. 로맨스는 없다. 오직 섹스만이 있을 뿐. 정글의 법칙 3. 내 것은 내 것, 네 것도 눈에 띄면 내 것. 정글의 법칙 4. 사람 위에 사람 있고 사람 밑에 사람 있다. 정글의 법칙 5. 한번 정글인이면 영원한 정글인이다. 청량리 588의 삼류 양아치, 그리고 기부금이 없어 진학에 실패하고 동네 축구로 소일하는 그의 친구. 대단한 조폭조차 못되는 그들의 똘마니적 라이프 스타일은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모든 것을 뒤엎은 것과 다름 아니다. 이들은 어쩌다 우연히 마약밀매 조직의 사업에 연루되어 할인가 5억 원 상당의 마약을 손에 쥐게 되고 588의 대담한 창녀가 이들이 벌이는 한탕 승부의 동반자가 된다. 그리고 그들을 쫓는 조폭과 그 조폭 소탕에 나선 강력계 형사들이 있다. <정글 쥬스>는
이 사람들 사이에서의 엎치락뒤치락 쫓고 쫓기기에 관한 영화다. 그 누가 영화는 세상을 보는 창이라고 했던가. 이 영화가 보여주는 세상에선 정글의 법칙만이 통한다. 스스로 삼류가 됨으로써 삼류를 옹호하고 싶다는 듯, 예술영화의 미학적 습관들을 배제한 채 신세대식 속도전으로 치닫는 영화. 그 야심적 의도를 십분 이해하면서 묻고 싶은 말. 도대체 ´쥬스´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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