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회.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정말 먼 곳>박근영감독 인터뷰
2020-06-08 14:46:00Hits 2,359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REVIEW

<정말 먼 곳>은 영화 시작 부분 양털의 클로즈업처럼, 멀리서 봤을 때는 알아채지 못하다가 가까이 들여다보면 드러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저 친근하고 순해 보였던 시골 사람들은 두 남성이 연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배타적이고 차별적인 본색을 드러낸다. 서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가족들의 속내 또한 ‘정말 먼 곳’처럼 느껴진다. 진우의 내면이 그러하듯 강원도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은 혹독한 겨울로 바뀌지만, 영화는 일말의 희망까지 놓치지는 않는다.

감독 박근영 1984년생. 대학과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영화를 전공했다. 단편 <사일런트 보이>(2014) 등을 연출했으며, 장편 <한강에게>(2018)는 2018년 전주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를 비롯한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서 소개되었다.

정말 먼 곳, 박근영 감독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