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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h
한국영화: 충돌과 지속
빛나는 거짓
Fade into You
감독_ 채기
Chegy
Korea 2004 70min HD Color 장편 Fiction
Review

한 편의 영화를 지켜보게 만드는 힘은 무엇일까? 채기 감독의 작품은 특별한 드라마를 만들지도 않는다. 세 편의 에피소드가 들어 있지만 그들 사이에 특별한 관련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빛속의 휴식>과 같은 단편보다 한결 가뿐하고 편안 리듬을 만들어 내고는 있지만 세 명의 인물들의 행동 이외에 이렇다 할 사건은 존재하지 않는다. <빛나는 거짓>은 사건 없는 드라마, 극이 없는 움직임이라고 부를 수 있는 영화다. 사건과 극적인 대목들을 빼고 나면 고스란히 남는 것들이 바로 채기 영화가 구성하는 것들이다. 그것은 무심함이라고 부를만한 태도를 만들어 낸다. 그런데 이 무심함이야말로 인물과 대상에 대한 유심을 만들어 낸다. 무심한 태도가 마음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이상하게 들리지만 영화의 기원과도 관련이 깊다. 뤼미에르 형제가 만든 첫 영화인 <기차의 도착>은 그저 기차가 도착하는 순간을 바라보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그것은 일종의 충격적인 시대의 경험이 되었다. 더 이상 기차의 도착을 보여주는 것이 충격이 되지 않는 영화의 시대에 채기는 더욱 집요하게 대상을 지켜보면서 마음의 반응과 자극들에 주목한다. 내가 이 영화에서 본 것은 다음과 같다. 빛, 어둠, 수많은 창문들, 작고 큰 움직임, 구멍, 프레임, 그리고 카메라. 의미가 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의미소들 말이다.

CREDIT
  • DirectorChegy
DIRECTOR
채기Chegy
1971년생.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졸업. 2004년 <빛나는 거짓>을 연출하였으며, 단편 연출작으로는 <목록4 - 홍학사이버네틱스>(2006), <목록3 - 혀, 단단하지 않은>(2003), <목록2 - 너의 눈 속에 나의 신념이 남아있다>(2003), <목록1 - 묻어있는>(2001), <애절한 운동>(1999)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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