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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의 나날들>은 1973년 아옌데 실각 이후 프랑스로 망명했던 라울 루이즈가 30년 만에 고국 칠레로 돌아가 완성한 첫 영화다. 루이즈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사로잡았던 칠레 작가 페데리코 가나의 두 편의 소설을 자유로이 각색해 영화를 완성했는데, 여기서 루이즈 특유의 마술적 리얼리즘은 짙은 노스탤지어와 어우러진다. 산티아고의 한 바에서 두 노인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돈 페데리코라 불리는 노인은 30년 전 자신을 돌보던 한 늙은 하녀를 추억한다. 그런데 그의 이야기는 환상과 사실을 서서히 넘나들기 시작하고 어느덧 영화는 꿈결처럼 기묘하고 나른한 세계로 빠져든다. 물을 먹고 거의 포신(砲身)만한 크기로 자라나는 성냥개비, 죽었다가 하룻밤 만에 부활하는 하녀 등 도무지 가능할 법하지 않은 사건들조차도 루이즈의 마술적 세계 안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조화롭게 제자리를 찾게 된다. 또한 이처럼 꿈결 같은 이야기를 구술하는 노인 돈 페데리코는 <도난당한 그림에 관한 가설>(1979)이나 <범죄의 계보>(1997)에서 익히 보아왔던 루이즈적 스토리텔러의 계보를 잇는 인물이기도 하다. 건조한 사실들의 총체로서가 아닌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가능케 하는 영화적 주술의 힘을 믿는 모든 이들을 위한 매혹적인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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