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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모두 거짓말하고 있다>는 2008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데뷔작 <도둑맞은 남자>로 우석상을 수상했던 아르헨티나의 신인 감독 마티아스 피녜이로의 두 번째 영화다. 엘레나는 19세기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이었던 도밍고 사르미엔토의 고손녀이다. 그녀는 남다른 가문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가문에 여자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버지가 죽는 것. 그녀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에 있는 그녀의 집에 7명의 친구들을 불러 모은다. 친구들은 모여 이상한 거짓말 게임을 시작한다.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그 가운데 진실이 있지만 아무도 그 진실이 무엇인지는 모른 채 친구들은 이 게임에 몰입한다. 엘레나는 사르미엔토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독재자이자 정적(政敵)이었던 후안 마누엘 데로사스의 후손이며 현재 유명한 조형예술가로 살고 있는 호아킨 마르틴 데로사스로 하여금 자신을 데려가도록 하기 위해 7명의 친구들을 은밀하게 자극하고 조종한다. 8명의 인물들은 집 안팎을 돌아다니며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지만 유희로 가득한 내러티브를 만들고, 카메라는 제한된 공간을 유려하게 움직이며 복잡한 동선을 손쉽게 담아낸다. 영화는 그렇게 천천히 앞으로 전진 한다. 그리고 하나의 “픽션의 집”이 완성되는 순간, 진실이 거짓말의 틈을 비집고 나온다. 영화의 마지막, 호아킨이 와서 엘레나를 데려가고 결국, 4대에 걸친 가문의 전통을 통해 자신의 혈통을 확인하고 가문의 복수를 시작하려는 엘레나의 계획이 완성된 것이다.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빛나는 재능이 돋보이는 이 독창적인 영화는 너무 가볍게, 정말 아무렇지 않게, 영화적 본질과 정치적 함의 사이에서 균형 잡힌 줄타기에 성공하며 픽션의 본질에 대해 사유하게 한다. 이것이 마티아스 피녜이로 감독을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기대되는 감독이라 부를 수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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