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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에서 시작해서, 쉬는 시간 자신의 첫 경험을 이야기하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돌아가면서 첫 성경험을 이야기하는데, 대현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지 못한다. 순간 집단의 분위기는 썰렁해지고 만다. 지극히 일상적으로 보이는 노동자들의 노동과 대화를 연결시켜, 사회에 만연한 배제의 언어와 폭력적인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크 하우 반 야우>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랑과 섹스, 로맨스가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에겐 그렇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성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면서도, 동성을 사랑하는 것은 가능성 조차 염두에 두지 않는 상황은 그 자체로 오해와 편견을 낳을 수 있음을 영화는 분명하게 인식시킨다. 공장에 파견 나온 여성 노동자 선화로 인해 대현은 더욱 곤경에 빠지게 된다. 선화를 새로운 경쟁자로 인식한 대현의 반응을, 선화는 대현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한다. 대현의 성 정체성을 전혀 알지 못하고 다른 가능성을 배제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대현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드러내지 못한다. 그의 정체성은 우리 사회(심지어 가족에게도)에는 없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어로 ‘사랑한다’는 뜻인 ‘이크 하우 반 야우’는 이 땅에서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고, 머나먼 외국에서라도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은 대현의 마음이다. 그는 사랑하는 남자에게 당당하게‘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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