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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없고 인물들의 캐릭터는 도무지 짐작할 수 없으며, 매우 사사로운 것들을 집요하게 붙잡고 그게 대단한 문제인양 굴어서 대체 이걸 만든 사람의 정신세계의 미로는 어떨까, 궁금해지는 영화들이 있다. 관객과의 대결이 아니라 자기 마음대로 만들어가는 길이 어느새 한 편의 영화가 되어있음에 스스로 쾌감을 느끼는 것처럼 보이는 영화들 말이다. 단 세 편의 보았을 뿐이지만 이정우의 영화가 단연 그렇다. 처음에는 무의미하고 좀 모자란 말꼬리 잡기처럼 보이지만, 그 무의미한 행로가 결국 유머러스하고 기묘하고 고유한 영화적 기운과 활기로 기어코 완성되는 것이다. 이번 영화도 마찬가지다. 시나리오를 쓰는 남자가 있고 시나리오 속의 세계가 있다. 울창한 숲이 있고 시든 화초가 있고 오줌이 마려운 남자들이 있고 물을 마시고 싶고 물을 주고 싶은 여자가 있다. 핵심을 피하기 위해 애쓰는 것처럼 보이는 이상한 대화들도 있다. 그리고 비가 콸콸 내린다. 대체 무슨 이야기냐고요? 물에 젖고 싶은 영화라고 대답할 수밖에. 무언가에 대한 은유나 상징 따위로 받아들이지 말고 이 신기한 세계의 괴이한 리듬과 요상하게 관능적인 영화적 공기에 몸을 맡겨 취해보시기를. (남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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