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성
칠레 남부의 어느 교외 한가운데에 자리한 소년범 교화소. 소년들은 매일 밤 되풀이되는 악몽에 시달린다. 영화는 그들의 삶, 범죄 그리고 악몽 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동시에, 그들의 꿈에 등장하는 세계들이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살핀다.
칠레 남부 마푸체 부족의 청년구치소에는 악몽을 꾸는 소년 범죄자들이 있다. TV를 보고 농담을 하는 이들은 평범해 보이지만 최종판결을 기다리는 중범죄자이다. 그들은 악몽을 꾸는 게 겁이 나, 아니 꿈에서 깰 수 없을까 봐 잠을 자는 게 두렵다. 카메라는 소년들 한가운데에서 함께 호흡하고 이들의 삶 속에 있기에, 소년들이 악몽을 이야기하며 느끼는 두려움은 실감으로 다가온다. 이 다큐멘터리는 범죄, 원주민 문화, 꿈의 관계를 구전의 형식으로 담아내고 있는데, 구치소를 부유하며 악몽을 서술하는 목소리는 그들의 무의식 속에 자리잡은 형체 없는 악의 존재를 드러낸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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