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를 찾아서
<에바를 찾아서>는 젊은 에바가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공공의 볼거리로 만들어버리는 인터넷 시대의 단면을 포착한다. 그 속에서 에바는 ‘여자는 곧 어떠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에 도전한다. 에바의 파편화된 성격들은 단일하게 고정된 정체성이라는 개념이 이제는 옛말이 되어버리고 새 시대가 등장했음을 드러낸다. 현대적 실존의 초상을 그린 영화.
성 노동자이자 작가, 음악가, SNS 중독자, 무정부주의자, 페미니스트, 이민자. 에바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말들은 많다. 에바가 선택한 성 노동은 베를린이라는 자유주의 유토피아에서조차 ‘돈’으로 매겨진다. <에바를 찾아서>는 정체성에 대한 탐구이다. 웹 다이어리 형식으로 진행되는 서사는 비선형적으로 흘러가고 에바의 정신과 방향 감각을 반영하면서 시간과 장소를 넘나든다. 임금노동과 고정된 시간의 세계로부터 이탈하는 에바의 삶은 해방감을 주지만, 쾌락을 넘어 더욱 논쟁적인 영역으로 관객들을 데리고 간다. [장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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