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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마르크스
밝고 지적이며 열정적이고 자유로운 엘리너는 칼 마르크스의 막내딸이다. 최초로 페미니즘과 사회주의 논제를 연결하는 시도를 한 여성 중 한 명으로, 노동 운동에 참여해 여성의 권리와 아동 노동 철폐를 위해 싸운다. 1883년, 에드워드 에이블링을 만나면서 그녀의 삶은 열정적이지만 비극적인 사랑으로 짓밟힌다.
여성 보컬리스트 니코의 말년 이야기를 담은 <니코, 1988 Nico, 1988>(2017)로 데뷔했던 이탈리아 수잔나 니키아렐리 감독은 두 번째 영화에서도 한 여성의 인생 후반기를 그려낸다. 그 주인공은 카를 마르크스의 딸 엘리너이다. 영화는 우선 카를 사망 이후 사회주의운동 지도자로 떠오른 엘리너의 활약상을 담아낸다. 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하고 사회주의 사상을 정교화하는 일뿐 아니라 여성의 권리를 위해서도 맹렬히 싸워온 엘리너의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아버지의 어두운 과거와 사랑이라는 이름의 굴레 속에서 괴로워하는 엘리너의 애처로운 처지 또한 이 영화의 주요한 부분이다. 감독은 미국 펑크록 밴드 다운타운 보이즈의 격렬한 음악을 삽입해 그녀의 삶에 힘을 불어넣는다. 엘리너를 연기한 로멀러 개리의 다양한 표정 또한 영화에 활력을 준다. (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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