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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드는 소녀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황폐한 공터에서 훈련하기부터 올림픽 경기에 출전하기까지, ´건포도´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14살 제비바는 유년기와 역도 챔피언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헌신적이지만 냉정한 스승인 라마단의 코칭과 제비바 자신의 재능만이 길을 인도할 뿐이다. 그녀는 도약할 수 있을까?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시내 한 귀퉁이에는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야외 체육관이 있다. 보기에는 허술하지만 이곳은 2003년 이집트 최초로 여성 역도 세계 챔피언이 된 나흘라 라마단을 길러냈고, 이집트 여성 역도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아비르 압델라만을 키운 곳이기도 하다. 이 명문 체육관을 지도하는 이는 나흘라 라마단의 아버지인 캡틴 라마단이다. <세상을 드는 소녀들>은 수다스럽고 목표 지향적이지만 잔정 많은 캡틴과 내일의 역도 챔피언이 되기 위해 역기를 들어올리는 소녀들의 이야기다. 특히 신경전과 고성의 대립까지 펼쳐지는 14살 유망주 소녀 제비바와 캡틴 사이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이집트 마이 자예드 감독은 이 영화가 중동 여성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이야기한다. 가슴이 찡해지는 후반부까지 꼭 보길 권한다. (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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