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린 남편을 요양원에 보내는 날. 자신에게도 치매 증상이 시작됨을 눈치챈 노인 현주는 동반 자살을 결심한다. 한적한 숲속으로 차를 타고 가 조용히 죽음을 마주하려는데, 아이가 된 남편은 도저히 말을 듣지 않고, 현주 역시 망설이게 된다.
생명이 가득한 여름의 숲 한가운데에서 치매에 걸린 남편을 향한 아내의 모습을 천천히 따라가는 영화로, 아내의 눈빛, 호흡, 배려, 행동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영화 끝까지 이 두 사람을 응시하다 보면, 어느새 관객들은 삶이라는 여정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삶은 온전히 완성할 수 없는 퍼즐처럼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작품. (이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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