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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모리야마 다이도: 과거는 항상 새롭고, 미래는 늘 그립다
81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모리야마 다이도는 아마 사진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카리스마 있는 인물일 것이다. 예술, 패션, 디자인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수많은 상을 거머쥐었다.
영화는 북해도의 한 벌목 현장에서 시작한다. 전기톱의 굉음과 함께 베어진 아름드리 나무는 모리야마 다이도라는 사진작가의 『일본 극장 사진첩 Japan: A Photo Theater』이라는 사진집의 발간 50주년 기념 특별판을 만들기 위한 종이로 재탄생하기 위해 기나긴 공정을 거치게 된다. 6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거리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스냅 사진으로만 담아온 모리야마 다이도는 ‘길거리 스냅 사진의 왕’이라는 별명처럼 자신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예술가다. 일본의 베테랑 편집자와 북디자이너는 이미 절판된 지 오래된 그의 걸작 사진집 『일본 극장 사진첩』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걸작 사진집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지독하리만큼 복잡하고 치밀한 과정을 거쳐야 했고, 모리야마 다이도는 그 시간 동안에도 또 다른 피사체를 찾아 거리를 헤맨다. 길 위에 선 한 사진가와 그의 예술을 오롯이 책에 담고자 하는 사람들의 치열했던 시간을, 그들 못지않은 치열함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전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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