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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금붕어
하나는 위탁 시설에 살고 있다. 그녀는 18살이 되어 이제 시설을 막 떠나야 하는 참이다. 그런데 8살 소녀 하루미가 위탁 시설에 들어온다. 하나는 자신의 과거와 하루미를 동일시하며, 지금까지 느껴 보지 못했던 감정을 느낀다.
엄마가 저지른 범죄로 인해 위탁가정에 맡겨져 자란 여고생 하나는 그곳의 맏누이로서 엄마에게 학대받아 새로 들어온 어린 소녀 하루미에게 정을 주고 돌보려고 한다. 하루미는 학대로 인한 트라우마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지만 차츰 하나에게 마음을 연다. 둘도 없는 단짝이 된 두 소녀, 하지만 하나 역시 문득문득 떠오르는 어머니의 모습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그런 그녀를 위로해주는 것은 자신이 기르는 금붕어들이다. 어느 날 하루미는 풀려난 엄마에게 돌려보내지고, 하루미가 또다른 학대에 시달릴 것이라는 것을 직감한 하나는 하루미를 데리러 간다.
끔찍한 경험을 한 연약한 소녀들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에서 우리에게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주는 <해변의 금붕어>는 배우로 경력을 시작한 오가와 사라 감독이 데뷔작 <비토피아 Beatopia>(2017)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든 작품이다. 탄탄한 구성과 금붕어를 통한 상징, 그리고 위탁가정의 소풍이나 외식 장면에서의 홈비디오를 연상하게 하는 연출이 돋보이며 주연을 맡은 오가와 미유의 매력 또한 놓칠 수 없다. (전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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