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 사이였던 선지와 진희는, 아가씨와 새언니가 되어 첫 명절을 보내게 된다. 이것은 공존 가능한 관계일까? 영화는 이들이 두 관계 사이를 왕복해가며 그들만의 해답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다룬다. 오빠를 진희에게 소개했지만 정말로 결혼할 줄은 몰랐다던 선지의 말처럼, 영화는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와 웃음들의 폭격이다. 갈등의 날카로움을 최소화하는 대신, 그 자리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들의 하모니로 가득 채우며 축제 같은 통쾌함을 선사한다. [이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