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기다리며
사미는 아내, 어린 자녀와 함께 예루살렘에 살고 있다. 그는 남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인 이스라엘의 아랍인 마을로 돌아간다. 결혼식이 끝난 후,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이스라엘군이 마을을 봉쇄한다.
이스라엘 내 아랍 마을 출신이면서 예루살렘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미는 동생의 결혼식 때문에 아내, 아이와 함께 잠시 고향에 돌아온다. 그는 예루살렘에서의 삶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부담스럽다. 일과 애인 때문에 결혼식이 끝나기도 전에 예루살렘으로 향하던 그는 이스라엘군의 갑작스러운 마을 봉쇄로 인해 마을을 벗어날 수 없게 된다. 마을에 머무르면서 일련의 사건을 겪은 그는 아랍 공동체 내의 갈등과 계급 분열에 대해 알게 된다. 거기에는 팔레스타인 일꾼들을 보호하려 하면서도 착취하고 있는 자신의 모순과, 아내를 속이고 있으면서도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는 자신의 불합리도 포함된다. 영화는 절제되고 건조한 톤을 유지하면서 이스라엘 내 아랍 공동체가 처한 부조리를 날카롭게 풍자한다.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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